여행 이야기

[스크랩] 4/18~19(금토)백두대간 6기12구간 청화산(낙하산 대장님)

주산지 2014. 4. 24. 22:19

 
  1.산행 제목  백두대간 6기12구간 청화산      
2.일        4월18~19(금토)
3.코        늘재 청화산 조항산 밀재 블란치재 버리미기재
4.대        낙하산
5.총        주산지
6.참석 인원  29   정회원29  명

 낙하산 나사랑 주산지 꽃별 세재 들꽃미정 나오

최백산 야네 강변 소깨이 윤도 곰방대 윤덕 땅울

달래향 후상 과림존 두레시닝 봉황원 수리온

완소투 홍성호 노매드 와룡산 정법거사 황해

동호랑 옥토끼

준회원   
7.기부금  27000(대장총무제외)
8.뒤풀이내역

 회비  1244000  (종주자 20*45000=900000+8000=908000

                           구간자7*48000=336000)

 지출  1244000

차량비 850000+보험료 19650+찬조금 27000+음료대31700+식비324000

-8350(대간적립금에서 충당)

9.뒤풀이식당

 문경 시골 손두부식당054-572-0011

능이버섯 두부전골11000*29=319000+음료수 1000*5=5000   총액 324000

모듬버섯두부전골ㅎ

두부양은 푸짐푸짐 능이는 있었는지 없었는지 ㅎ

추웠던 탓에 따뜻한 찌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후기]

오늘의 코스,,

늘재 청화산 조항산 고모치 밀재 촛대봉 블란치재 버리미기재

 

대간길이 어느새 12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시작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보내고 어느새 여름을 향해

달리는 사이 7개월이란 시간이 흐른 것입니다

오늘 가야할 길은 청화대야산 코스입니다

지역으로는 경상도 문경쪽입니다

 

금요일밤 열한시 변함없이 사당역에 모인 대간님들

이번코스가 별인기가 없는 곳인지 구간자로 오시는 님들도 적어서

단촐하니 스물아홉분을 모시고 버스는 출발합니다

 

매번 버터코코넛 크래커를 나누어주시는 거사님

이번은 노랑 오렌지를 선물로 주십니다

고맙게 받아서 식후디저트용으로 남겨놓습니다

화서휴게소에 도착해서는 나오님의 두릅나물 파티가 벌어집니다

집에서 따셨다는 두릅으로 전도부치고 데친 두릅을 초장에 찍어서 먹는 그맛도 각별합니다

준비에 함께 힘보태주신 님들의 수고가 느껴집니다

 

대충 눈한번 부치고 오늘의 들머리 늘재에 도착한 시각이 새벽2시30분경

늘재에서 단체 인증샷으로 산행시작을 알립니다

새벽2시40분입니다

 

청화산을 오르는 길에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날씨는 그닥 춥지는 않았으나 바람의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곳에 따라서는 약간의 과장으로 몸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ㅎ

 

뾰죽뾰죽한 바윗길도 지나고 깊은 사색으로 새벽찬바람과 함께

한걸음한걸음 청화산에 도착합니다

천미터에 약간 못미치는 고도의 산입니다

대간길에서는 유일하게 파랑색으로 색칠되어진 정상석이 있습니다

 

인증샷을 남기고 조항산으로...

가는 중간중간 짙은 안개와 바람이 계속 따라옵니다

오늘은 아무래도 바람과의 싸움이 될 듯합니다

바람불어 약간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반소매로 내리 걸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추위안타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청화산에서 조항산까지 한시간 삼십분 남짓 걸렸을까 아담한 정상석의 조항산에 도착했습니다

조항조 노래가 생각납니다

"사랑했다는 그말도 거짓말 "ㅎ

고모치를 향하여 다시출발...

식사도 고모치에서 할 계획입니다

고모치 샘도 있어 식수보충도 가능하다 하십니다

고모와 조카의 슬픈전설이 어린 곳입니다  전설은 대개가 슬픈 모양새를 하고있지요

길떠나서 돌아오지않는 님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 라든지!!

옛노래 비내리는 고모령의 고갯길도 이 고갯길인지 문득 궁금해 집니다 ㅎ

 

옹기종기 둘러앉아 밥을 먹습니다

장소가 협소해 한꺼번에 다 앉지를 못하다보니 오시는 순서대로 자리잡고 먹거리를 펼칩니다

저의 식사는 늘상 울금가루 섞은 빅마마스프 ㅎ

옆집은 코펠에서 김이 모락모락!!

뜨거운 라면국물 또 얻어먹습니다

끓이고 끓이고 세번을 끓였습니다 덕분에 옆에 계시던 님들까지 뜨거운 라면으로 입가심하고 식사마무리..

후미대장님들은 느긋하니 식사를 즐길 여유도 없습니다..

 

이제는오늘의 하일라이트 대야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대야산 직벽하산 코스

바람은 오늘내내 따라다닐 모양입니다

도무지가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전10시경에 대야산에 도착합니다 의외로 정상석은 너른공터입니다

바람없는 낮은 곳에서 후미를 기다립니다

 

각각의 취향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아무래도 바윗길 하산이 두려운 다섯분은 용추계곡으로 내려가시고

나머지 스물네분은 직벽하산 하기로 결정합니다

10미터 정도의 코스는 마지막에 밧줄이 짧습니다

바닥의 흙은 이리저리 파헤쳐져서 그야말로 위험하다고 할 수있을 지경입니다

두번째 20미터 정도의 바윗길은 조심조심 바닥착지를 잘하고 내려와야합니다

너무 밧줄에만 의지하면 중심을 잡기가 도리어 힘들어집니다

한사람한사람 내려오다보니 이곳에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먼저 내려오신 님들은 느긋하니 휴식을 취하시고

마지막 한분까지 내려오신다음 전열을 재정비합니다

가장먼저 내려가신 거사님은 바람으로인해 많이 추우셨나 봅니다

바람이 없는 곳으로 달려도 넘 많이 달리셨습니다

 

블란치재에서 거사님을 기다립니다

이곳에서 버리미기재까지는 출금구역입니다

오늘 순찰있다는 기사님의 교신으로 블란치재에서의 하산으로 결정합니다

마침 거사님도 되돌아오시고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마치 삼성산 둘레길같은 포근한 오솔길 하산입니다

 

드디어 마음과 몸이 편안해집니다

연분홍철쭉도 눈에 들어오고 간간이 산나물도 눈에 뜁니다

고사리 취나물 원추리등등 산은 완전히 연두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다음번엔 더 짙은 색깔로 바뀌어 있을테지요

 

끝없는 오솔길을 중간에 가로질러 버섯채취산행길 같은 하산으로 마무리합니다

시간도 그럭저럭 오후 1시40분입니다

총산행거리18키로 식사휴식포함11시간 소요입니다

 

길열어주신 낙하산 대장님

중간후미에서 수고해주신 윤도님 소깨이님 강변님

대원들의 추억거리를 맡아주신 윤덕님 최백산님 황해님 과림존님

모두모두 다 수고하셨습니다

몸관리 잘하셔서 담구간 덕유마무리 구간에서 다시 반가움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주산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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