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등반과 부상의 함수관계...

주산지 2014. 6. 18. 09:51

등반을 하면서 다칠거라는 예상을 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내가 오늘 이등반에서 다칠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한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모순된 일일까?

그렇게 생각이 들면 등반을 멈추어야 하고

아마 모르긴해도 등반의욕도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누구나가 조심을 하면서 신중하게 등반을 하지만 우연치않게 혹은 부주의로

혹은 일진이 나빠서 부상을 입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는게 아닐까!!

가끔씩은 역부족인 기량으로 힘든길을 가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등반자는 언제든지 추락할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운동을 하고 단련을 하고 그리고 멘탈정립에 온 힘을 쏟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연찮게 4월말에 다친듯 다치지 않은 듯 발목 삐긋한 것이 두달이 다되어가는 지금에도 깔끔하니 나은 듯하지않아

새삼 사소한 에러가 신경을 쓰게 만든다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 다더니

그때 미리 알았더라면 2주만 쉬었어도 ㅠㅠ

이렇게 또 하나의 공부를 하고있다

끊임없는 공부의 연속이다

피할 수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10프로의 에러는 그냥 안고갈 수밖에!!

등반에 집중하면 할수록 에러는 생기게 마련이고

그런저런 에러를 모두 떨쳐버릴 수는 없다

그냥 일부분처럼 감싸안으며 갈 것이다

발이 나으면 손이 아플 것이고 손이 나으면 어깨가 아플 수도 있지않을까!!

그래도 등반을 할 수있는 힘이 있어 다행이고 동병상련을 같이 나눌 수있는 멤버가 있으니 더 바랄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