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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9일 오후 09:40

주산지 2011. 11. 19. 21:44

마음을 비워내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비워내면 비워낼수록
더욱 가득해지는 나의 삶위에
저 별빛이나 달빛이
바람소리와 어울리는
갈대밭에 이르면
갈대는 제 스스로
넘치는 그리움보다
늘 모자라는 기다림에 흔들리고 있었다...
아무리 바람이 미워도 갈대는
바람을 버리거나 탓하지 않는다
인연아닌 인연이라 할지라도
갈대는 서로가 부대끼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